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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Mystery

이집트 미라로 만들어진 만병통치약 무미야

kikiho 2014. 2. 2. 14:58



안녕하세요 키키호입니다.

졸려

오늘은 미라로 만들어진 만병통치약 무미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미야는 가벼운 감기나 두통 뿐만 아니라, 피부난 상처에도 바르고 

여러 심각한 질병에 두루 사용되었습니다.

용도에 따라 물약,가루약,연고 등 다양하게 제작되었고,

다양한 가격대로 무수히 많은 종류의 무미야가 존재하였고,

실로 집집마다 거실마다 비상 상비약으로 한병씩 놓여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1893년 영국의 이집트 학자 Wallis Budge가 미라라는 책을 발간하였는데, 

중세 만병통치약으로 불렸던 무미야가 이집트 미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에는 죽은 왕족이나 귀족의 시신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특수한 약품으로 처리했던 미라.

수천년동안 무덤속에 놓여있었던 미라를 어떻게 약으로 썻던 것일까?



보통 미라를 만들때 붕대로 몸을 단단히 싸매는데, 시신을 단단히 감았던 붕대가 그냥 보통 붕대가 아니었습니다.

이 붕대는 물약성분과 향신료, 희귀한 허브들이 잔뜩 들어간 특수한 용액에 오랫동안 담가두었던 붕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붕대의 주요 성분이었던 몰약은 이집트 근처에서만 자라는 나무에서 뽑아낸 성분입니다.




 즉 무미야의 실제 효능은 몰약의 물질인 것이다.

몰약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지방에 자생하는 감람과식물인 '콤미포라 미르라'(C. myrrha)의 껍질에 상처를 내 채취한 천연고무수지의 일종으로, 미르라(Myrrrha)라고도 불리는 몰약은 진통효과가 탁월하며 혈액순환의 개선과 살균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약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동방박사가 유향·황금과 함께 아기예수에게 드린 선물로도 알려졌고,

방부제의 기능도 탁월해 미라 제작에 활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몰약 나무가 전혀나지 않았던 유럽에 전해지자, 

몰약이 잔뜩 스며든 붕대는 물론 미라의 시신까지 약효가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약으로 사용 되었던 것이다.


급기야 가격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자, 무미야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실제 몰약보다 미라로 만든 무미야의 약값이 비쌀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 몰약보다 미라로 만든 무미야의 약값이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중세 유럽은 이집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몰약 그자체보다 미라가 지닌 영혼불멸의 이미지에 반하여 단순한 몰약보다  수천년간 스며들어 있던 미라에

더 약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어, 미라로 만든 약값이 더 비싸질수 밖에 없어진 것입니다.


가벼운 감기나 두통 뿐만 아니라, 피부난 상처에도 바르고 여러 심각한 질병에 두루 사용된 

무미야의 성분은 몰약으로 만들어지지만, 유럽에서는 몰약 나무가 전혀 나지 않고, 

영혼불멸의 이미지에 반한 중세 유럽 사람들은 몰약의 성분으로 수천년간 스며들어 있던 

미라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여겨 이집트 미라로 만든 몰약의 무미야가 만들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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