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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Mystery

[그것이알고싶다] 스톡홀름 증후군 (새 엄마를 풀어주세요 - 소녀의 이상한 탄원서)

kikiho 2014. 5. 25. 16:55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피해자가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역설적인 심리적 현상


스톡홀름증후군이라는 것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나를 죽일줄 알았는데 당장 죽이지 않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다소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때 그런 현상에 동화가 되어서 마치 (범인과) 한편이 된것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즉 극한 상황에 몰린 피해자는 가해자의 사소한 친절에도, 깊게 감화될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어느순간 가해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들에게 동조하게되는 현상을 일컫게 됩니다.


그러니까 학대를 받던 소리가 가해자인 새엄마를 옹호하고 나선것도 스톡홀름 증후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은 중앙대학교 정태윤 교수님이 맡았습니다.


아이들은 창의력 테스트를 위해 심리전문가가 출제한 다섯개의 주관식 시험문제를 풀기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평가대상은 아이들의 도우미가 되줄 선생님입니다.


실험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A그룹에서 그는 줄곧 불친절하고 호감가지 않는 선생님이란 인상을 심어주다가 마지막 문제의 순간에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B그룹에서는 상냥한 태도로 5문제를 푸는 동안 아이들의 문제풀이를 도울겁니다.


실험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실험결과 온화함에 대한 평가를 제외하고는 호감,유쾌,친절도까지 모든 항목에서 A그룹 선생님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줄곧 좋지않은 인상을 가진 선생님이 베푼 단 한번의 친절, 아이들에겐 그것이 훨씬 강력하게 느껴졌다는 겁니다.


인간은 악을 기대했던 상황에서 선을 느낄 때, 그 선을 제공한 사람에게 더 감사함을 느낀다.

- 마키아벨리 -


스톡홀름 증후군의 바탕에는 바로 이런 심리가 전제되어 있다고 합니다.


학대를 가하다가도 때로는 보살피거나 사랑을 표현하면 그게 더 크게 와닫기 때문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믿는다고 합니다.

특히 학대받는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아주 가끔 보이는 상냥한 모습이 사실은 진짜일거라고 믿으려 한다는 겁니다.


그런 엄마가 무시무시한 얼굴로 돌변했지만 아이들은 언젠가 자신들이 봤던 좋은 엄마로 돌아와줄 거라고 믿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때때로 심하게 학대를 한 후에 사랑해서 그랬다면서 아이들을 안아주었다고 합니다.

그런 행동이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덫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말하고 싶던 이야기는 

이전 11/30일에 방영되었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의문을 가진 회차가 있습니다.

동생 소원이의 사망원인의 소리의 자백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심리전문가들을 통해 소리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을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소원이의 죽음은 새엄마의 학대로 인한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1. 물고문

새엄마는 소원이와 소리에 대하여 학대 및 고문을 한 것으로 들어납니다.

같은 빌라주민들이 느끼기에 이상하리만큼 수도요금이 많이 나오고 했답니다.

놀랍게도 집안에서 소위 물고문을 당했다는 겁니다..-_-


2. 밥 굶기기

밥을 굶는것은 예삿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괴로운 건 청량고추를 밥대신 먹어야 했다는 것..

평소 매운음식을 잘 못먹지만 이때 만큼은 울지않고 열중쉬어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고 합니다.

자세가 흐트러질 경우 또다른 체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목조르기, 줄넘기줄로 계단에 묶어놓기 등

새엄마는 종종 줄넘기줄로 이용하여 목을 조르곤 했다고 합니다.

몇차례 목을 졸리고 나면 눈에 실핏줄이 모조리 빠져나가서 토끼눈이 됬다고 합니다.


4. 계단에서 밀어뜨리기

줄넘기줄로 양손을 묶인채 계단에서 밀쳐지는 위험천만한 벌입니다...



5. 집에서 소변 못누게 하기

학교에서 아무리 볼일을 보고온다고 해도 불과 아홉살난 여자아이가 자연스런 생리현상을 무작정 참는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변을 참지 못하면 소변 묻은 휴지와 대변 묻은 휴지를 먹게하였다고 합니다.

이게 정녕 사람인지-_-... 모르겠습니다.


6. 손가락으로 입을 찢는다거나, 대용량의 물을 한꺼번에 먹이기 등

이것을 견디지 못할 경우 매질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8월16일 아홉살 소원이가 새엄마에게 맞아서 숨을 거둘때까지 아이들의 학대사실을 알고 신고하거나 신고받은 어른들은 37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소원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숱한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며 왔지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고, 새엄마의 매질만 강도를 더해갔습니다.

이때부터 소리는 학대 사실을 부인하기 시작하고, 

동생을 죽인건 소리다.. 영혼없는 자백 및 새엄마를 풀어달라고 탄원서도 제출하게 됩니다...


상처를 주는 것은 쉽지만,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마음의 병은 더 오래걸리고 심지어 치료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차를 보며 마음의 병이 너무 깊어진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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