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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휘슬러 -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담아 그림을 그리다.. 본문

Society/Mystery

제임스휘슬러 -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담아 그림을 그리다..

kikiho 2014. 5. 19. 06:30

1872년 미국 뉴욕 첼시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화가 제임스 휘슬러..

그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그림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 공부를 한 제임스 휘슬러

그의 그림들은 단순하고 투박하다고 혹평을 받았었고, 제임스는 등단도 하지 못한채 실력없는 지망생으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제임스를 호되게 질책하는 편지를 보낸 어머니

어린 제임스를 러시아의 황실미술학교에 입학시켰고 가난한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프랑스 파리로 유학보냈습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바친 어머니.. 하지만 제임스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힌 제임스..

어머니가 싫었던 제임스는 몰래 미국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3년만에 학교를 자퇴하고, 그 후 프랑스에스 그림 공부를 한 제임스..

화가로서 인정받지 못한채 실의에 빠져있었고, 결국 영국 런던으로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860년 소녀 조안나 히퍼넌에게 첫눈에 반해 그림의 모델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는 조안나의 청순하고 순결한 모습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제임스는 프랑스 파리의 살롱전에 해당 그림들을 출품하지만,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전까지 흰색은 스케치를 하기전 캔번스에 바탕칠을 하는 목적에만 사용됬을뿐 그림의 주요색깔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머니와의 반대를 뿌리치지 못한 제임스는 조안나와 이별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는 실의에 빠진 제임스를 데리고 미국으로 왔고, 어머니는 제임스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어머니를 미워했던 제임스는 그림에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담았는데,

조안나를 그린 그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흰색을 많이 사용해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낸 반면,


어머니를 그린 그림은 어둡고 음침한 검은색과 회색을 주로 썻고, 흰색의 사용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화가들이 어머니를 온화하고 성스럽게 표현한것과 달리,

어머니를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심지어 이 그림에 <회색과 검정의 배열>이란 이름을 붙여, 모델인 어머니를 부각시키지 않고 단지 회색과 검은색의 배열을 감상하라는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이 그림을 영국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출품하였고,

이 그림이 전시되자 엄청난 호평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그림을 <화가의 어머니>라 불렀고 제임스는 이 그림을 통해 미국 최고의 화가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러자 과거에 악평을 받았던 작품들도 재조명받기 시작합니다.


횐색을 많이 썻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던 흰색교양곡은 미술계에서 외면했던 흰색을 새롭게 부각시킨 작품으로 재평가 되었습니다.


제임스의 대표작이 되었던 화가의 어머니는

1934년 미국의 제 1회 어머니날을 기념하는 우표로 제작되었고,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작품에 인용되며 

어머니의 모습을 담은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역시 실력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시기와 운이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아닌가 다시 한번 떠올려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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